충분한 훈련기간이 필요하다.
모유나 조제분유를 제외한 아기가 먹을 수 있는 모든 음식이 이유식이 될 수 있다. 또 같은 우유라도 컵으로 마시게 한다면 이유식이 될 수 있다. 이처럼 이유식은 음식의 종류 뿐만 아니라 방법까지 달라지는 것이기 때문에 충분한 훈련기간이 필요하다. 처음엔 영양가 보다는 젖병으로 먹던 분유나 모유와는 전혀 다른 낯선 음식을 익히고 떠 먹는 연습을 하는 게 목적이다. 때문에 하루에 한 숟가락이나 두 숟가락 정도만 먹여도 충분하다.
위생적이어야 한다.
엄마가 이유식을 조리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위생이다. 아기 이유식을 만드는 조리기구와 엄마의 손, 만드는 방법이 모두 위생적이어야 한다. 우선 신선한 재료를 사용해서 싱겁게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아기가 10개월이 지나면 어른들이 먹기 위해 만든 음식을 잘게 부수거나 이겨서 먹게 되는데, 이 때는 포크나 작은 분쇄기 등으로 빻아서 주면 된다.
단 음식과 음료를 주지 않는다.
아기에게 단 음식과 음료를 너무 많이 주면 안된다. 체중이 지나치게 늘어나는 것은 물론 충치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미각을 무디게 함으로써 영양가 있는 음식의 섭취를 막고 발육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저설탕' 또는 '무설탕' 제품도 안심할 수 없다. 아기에게 해로울 수 있는 인공감미료가 다량 들어가 있기 때문이다.
똑바로 앉아서 먹게 한다.
무엇보다 아기를 가슴에 안고 젖이나 분유를 먹일 때보다는 똑바로 앉아서 먹는 버릇을 들이는 것이 중요하다. 한 손으로는 아기의 어깨를 잡아주어 아기가 넘어지지 않도록 해준다. 컵이나 그릇을 아기 손에 닿지 않는 곳에 두도록 한다. 처음에는 음식을 숟가락 끝으로 조금 떠서 아기 혀의 중간쯤에 넣어준다. 아기의 혀끝에 넣어주면 음식을 모두 흘려버리기 쉽고, 너무 깊숙이 넣어 주면 목에 걸려 재채기를 하기 쉽다.
새로운 맛에 적응할 시간을 준다.
숟가락에 놓인 음식을 억지로 다 먹이려고 하지 말고 빨아먹을 시간을 충분히 주어야 한다. 아기가 음식을 먹는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맛에 적응하도록 충분한 시간을 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아기에게 이유식이 즐거운 일이 되기 위해선 엄마의 태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엄마가 초조해 하면서 서두르면 아기는 금방 불안함을 느끼게 되므로 아기에게 편안한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해주도록 한다.
모유를 먹이고 있다면 동시에 이유식을 주지 않는다.
만약 모유를 먹이고 있다면 수유와 동시에 이유식을 주어선 안된다. 모유로부터 철이 흡수되는 것을 감소시키기 때문이다.
싱겁게 조리한다.
너무 많은 염분을 섭취하는 것은 신장에 해로울 수 있으므로 아기 음식에 소금을 넣지 않도록 한다. 만약 어른들이 먹으려고 조리한 음식을 아기에게 조금 주고 싶다면 간을 하기 전에 아기가 먹을 분량을 덜어 놓는다.
|
